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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지방 간선 도로, 정부가 관리한다

황현규 기자I 2021.05.12 11:00:24

지자체 도로, 일반국도·국가지원지방도로 승격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지자체 도로가 국가 간선 도로망에 포함된다. 지자체에 맡겨뒀던 도서 지역의 교통망을 정부가 직접 관리한다.

국토교통부는 지자체 도로(14개, 262.5㎞)를 일반국도(9개, 168.9㎞)와 국가지원지방도(5개, 93.6㎞)로 도로 등급을 승격한다고 12일 밝혔다. 교통 여건 변화 등을 효율적으로 반영하기 위해서다.

앞서 국토부는 2019년 7월부터 4개월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도로등급을 승격할 노선에 대해 수요를 조사한 후, 정량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14개 구간을 승격대상으로 선정했다..

도서지역을 연결해 교통기본권을 제공하고, 단절된 노선을 연결해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선정 대상은 우회거리가 길거나, 도심지를 통과해 간선기능 확보가 필요한 구간이다.

이번 도로등급 승격을 통해 기존 도로의 교통혼잡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로 용량을 확보하고, 주요 물류·항만시설 등 교통거점 접근을 위한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앞으로도 국토교통부는 일반국도ㆍ지방도의 교통량과 이동경로를 면밀히 분석하고, 도로의 연결성을 개선하는 등 국가간선도로망 구축ㆍ관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주현종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국가 차원에서 관리가 시급한 지자체 도로를 국가간선도로망에 포함시킴으로써 국민들의 안전 확보와 교통 편의를 제공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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