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야후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알리바바그룹홀딩스 지분 40% 가운데 절반을 알리바바측에 70억달러에 되팔고, 이를 활용해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산하의 IT전문지인 올씽스디지털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야후가 알리바바측과 지분을 되파는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협상 최종 타결이 오는 21일쯤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그동안 야후측에 자사 주식을 되팔라고 요구해온 알리바바의 뜻을 수용해 야후가 보유 지분 40% 가운데 20%만 70억달러 수준에서 매각키로 했다.
야후는 이렇게 확보한 자금으로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거나 상황에 따라 자사주를 취득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알리바바가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시점에 야후는 나머지 20% 지분 가운데 또다시 절반인 10%를 매각하고 10%만 계속 보유하기로 했다. 알리바바는 자회사들이 홍콩증시 등에 상장해 있지만 알리바바는 아직 상장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