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윤호중, 개혁바퀴 멈추지 않겠다고?…우려스럽다"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19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향해 우려 섞인 시선을 보냈다.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주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주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윤 의원이 여전히 개혁바퀴를 멈춰서는 안된다고 말해 우려스럽다”며 “독선과 전횡에 치달은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의 일방독주가 국민의 저항과 반감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을 잊지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민심에 고개 숙이고 성찰하겠다는 반성문에 잉크도 안 말랐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총리 지명 직후 더 낮은 자세로 국정을 쇄신하고 성찰하고 혁신하겠다고 했는데 꼭 그렇게 지켜달라”며 “협치와 포옹에 더 큰 노력을 하고 야당에 협조를 구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는 말도 말로만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문 정권 그 누구도 협치와 포용을 얘기한 사람이 없다”면서 “문제는 실천이라는 점을 김 후보자도 새겨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문 정권과 민주당은 속도뿐만 아니라 방향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 문 정권이 민심을 헤아려 속도와 방향을 지금과 다르게 바꿔간다는 진정성을 보여준다면 국민의힘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주 권한대행은 “협치하고 포용하겠다는 김 후보자와 질주를 멈추지 않겠다는 여당 원내대표 간 불협화음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비꼬기도 했다.

한편, 주 권한대행은 4·19 혁명 61주년과 관련해 “1960년 4월 혁명은 1980년 5·18민주화 운동, 87년 6월항쟁으로 이어지는 민주화 역사의 큰 이정표가 됐다”고 평가한 뒤 “국민의힘은 진영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이념 논리 확장해 국민 통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