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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자산총액별로는 200억~500억원이 1만2639사로 가장 많았고, 100억~200억원 1만1286사, 500억~1000억원이 5385사로 뒤를 이었다. 현황별로는 2만6096사(69.6%)가 전년도 감사인을 계속 선임했다. 4152사(11.1%)는 감사인을 변경했고, 7271사(19.4%)는 감사인을 신규로 선임했다.
금감원은 “코로나 팬데믹 등에 따른 경영악화로 부채가 증가해 외부감사 기준을 충족한 회사가 급증함에 따라 최근 10년간 평균증가율(5.5%)의 2배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에 따르면 직전 사업연도 말 기준으로 종업원이 100명 이상인 기업 중에 부채 총액이 70억원 이상이면 외부감사대상이 된다.
지난해 증선위가 감사인을 지정한 회사는 1976사로 전년(1969사)대비 0.4%(7사) 증가했다. 감사인 지정제도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정한 감사가 필요한 회사에 대해 증선위가 자유선임 대신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지정회사가 증가하는 사유는 주기적 지정, 상장예정법인의 지정신청 증가 영향이 있다.
특히 △주기적지정이 677개사(상장 531사·비상장146사) △상장예정법인 460개사 △재무기준 미달 346개사 △관리종목 130개사 순이다. 지정회사수는 새로운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이후 매년 크게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는 경영악화와 관련된 지정이 증가했지만, 상장예정법인 감소, 부채비율 과다 지정 사유 폐지 등 영향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전체 외부감사대상 회사 중 지정 회사 비율은 5.3%이고, 이 중 상장법인의 지정비율은 45.3%, 비상장법인의 지정비율은 2.4%다. 지난해 주기적지정 상장사 531사 중 △계속지정 359사 △신규지정 172사다. 소유경영미분리 대형비상장주식회사는 △계속지정 80사 △신규지정 66사로 나타났다.
직권 지정별로는 상장 621개사(코스피 169사·코스닥390사·코넥스 62사), 비상장 678사 등 총 1299사를 직권 지정해 전년(1295사)대비 0.3%(4사) 증가했다. 상장예정법인은 460개사로 가장 많았고, 3년 연속 영업손실 등 재무기준 미달은 346사, 관리종목 130사, 감사인 미선임 121사 등 순이었다.
증선위는 감사인 지정대상 1976사에 총 66개 회계법인을 지정했다. 4대 회계법인(삼일·삼정·한영·안진)이 속한 가군은 855사(43.3%)로 전년(716사·36.4%) 대비 139사 증가했고, 비중은 6.9%포인트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