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인천시 송도에 있는 스마트폰·차량용 카메라 제조업체 엠씨넥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중견기업 성장촉진 전략’을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현재 5480개 의 중견기업 수를 1만개 수준으로 늘리고 중견기업 수출도 작년 말 기준 1137억 달러에서 2000억 달러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번 전략은 핵심은 △중견기업의 4대(글로벌 시장진출·공급망 안정화·DX 선도·성장사다리 구축) 전략적 역할 강화 △기업의 자발적 혁신과 도전을 유도하는 전 주기적 지원체계 구축 △성장 촉진형 제도 기반 조성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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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15대 핵심 산업 내 유망 중소기업을 선발해 중소에서 중견기업으로의 진입(성장사다리) 속도를 높이는 지원트랙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산업부와 중기부가 매년 100개씩 10년간 ‘고성장 혁신기업’ 1000개사를 선정하고 연구개발(R&D), 수출, 인력 등 중기부와 산업부 에서 진행하는 사업들을 통합 패키지 형태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중견기업의 자발적 혁신성장을 위해 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단계별로 신사업 발굴 단계에선 스타트업, 연구소, 대학 등과 만나 아이템을 찾을 수 있도록 중견기업 얼라이언스, 산학연 및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한다. 기술 확보 단계에선 R&D 신청시 민간 금융과의 사전 투자유치 설명회(IR) 기회를 부여하고 평가 단계에서 금융 전문가의 참여를 강화하고 투자받은 기업은 R&D 선정 시 우대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재원확보 단계에선 중견기업이 사모펀드(PEF),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등 민간 성장자본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중견기업 도약 지원 펀드’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산업기술혁신 펀드 출자를 통해 1000억원 규모의 1호 펀드가 출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법, 성장 걸림돌 규제, 인력 등의 제도를 정비해 중견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기반을 만든다. 이를 위해 한시법으로 규정돼 있는 ‘중견기업 특별법’을 상시법으로 전환해 법적 안정성을 완비하고 새로운 지원 특례를 발굴한다.
중견기업특별법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 중견기업 지원구간을 신설, 중견기업 대상 지원을 확대하는 등 세제, 금융, 판로 분야에서 지원정책을 개선한 법안으로 지난 2014년 10년을 기한으로 시행돼 2024년7월 일몰 예정이다.
또한 중견기업계가 작년 11월 발표한 2027년까지 160조원의 투자 계획이 실현될 수 있도록 ‘중견기업 투자 애로 전담반’을 운영해 기업 맞춤형으로 애로를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장영진 1차관은 “수출 플러스 달성은 올해 우리 경제가 풀어야 할 제1화두”라며 “중견기업은 세계적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인만큼 앞으로 수출을 선도하는 첨병이 돼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