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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장외파생상품 담보액 9조4621억원…전년比 17.3%↑

유준하 기자I 2022.01.14 14:43:31

예탁원 “향후 개시증거금 보관규모 증가할 것”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해 장외파생상품 담보(증거금) 보관 금액이 9조4621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최근 3년간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말 수치인 8조678억원 대비 17.3% 증가한 규모다.

자료=예탁원


14일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예탁원이 관리하는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 보관금액은 9조4621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7.3% 증가했다. 채권이 7조7330억원으로 전체 담보의 81.7%를 차지했고 그 외 상장주식 1조1242억원(11.9%), 현금 6049억원(6.4%)로 구성됐다.

전체 담보 중 변동증거금 보관금액은 9조1457억원으로 전체 담보금액의 96.7%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년 말 대비 13.4% 증가한 규모다. 개시증거금은 지난해 9월부터 최초로 보관을 시작해 12월 말 기준 3164억원을 보관 중이며 전체 담보 금액의 3.3%를 차지했다.

개시증거금이란 거래상대방의 부도 등 계약불이행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대비해 교환하는 것을 말한다. 차액교환 방식으로 운영 중인 변동증거금과는 달리 총액으로 교환해야 하고 보관기관에 예치 후 담보 재사용이 불가능하다.

예탁원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기관과 계좌관리 계약을 지속적으로 체결하고 있어 향후 개시증거금 보관 금액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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