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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서울 자치구, 동계 제설준비 나서

박철근 기자I 2017.11.13 10:47:43

강남구, 15일부터 내년 3월까지 제설대책본부 가동
실시간 제설관리시스템 운영·동별 책임담당할당제 실시
은평구, 건축물 관리자 제설 관련 조례 제정…건물 앞 눈 치우기 책임성 강화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시내 자치구들이 겨울철을 대비해 제설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3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강남구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중순까지 4개월간 제설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한다.

강남구는 올 겨울 눈이 내리면 신속한 제설작업을 통해 안전한 도로환경과 원활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고 구민 생활환경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내 모든 간선·이면도로를 대상으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할 예정이다. 제설대상 도로는 관내 간선·보조간선 도로 62개 노선 101.79㎞, 이면도로 833개 노선 313.83㎞ 등 895개 노선·415.62㎞이다.

구 관계자는 “제설 종합대책을 수립해 대책본부 직원 441명·환경미화원 194명 등 총 708명의 제설인력과 제설차량 64대, 제설살포기 39대 등 5종 111대의 제설장비, 친환경 제설제 1337톤·소금 1168톤으로 총 2505톤의 제설자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설시 신속한 초동 대응을 위해 △강설화상시스템 운영 △실시간 제설관리시스템 운영 △제설기지 분산 설치 △관내 취약지역인 경기고, 휘문고 사거리 등 8개소에 민관군 인력과 장비를 우선 집중 배치 △부서별 동별 책임담당할당제 실시하는 등 철저한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김근태 강남구 도로관리관장은 “통행량이 많은 간선도로, 버스정류장 및 지하철역사 주변, 이면도로 등 722개소에 시민 누구나 사용 가능한 제설함(제설도구 포함)을 비치했다”며 “내집과 점포 앞 눈 치우기부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일부 자치구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중순까지 제설대책반을 운영하는 등 본격적인 제설대책을 마련했다. (사진= 강남구)
은평구도 같은 기간 ‘제설·제빙 작업에 나선다.

은평구는 살포기 및 유니목, 덤프트럭, 소형트럭, 청소차등 전체 101대의 제설장비를 확보해 사전점검을 마치고 염화칼슘, 소금, 친환경 제설제 등 1673톤의 제설제를 489개소 취약지점에 비치하여 눈길 교통사고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특히 올해는 기존의 제설방법에 효율성을 더하기 위해 1톤 소형차량에 액상살포 장치를 자체 제작해 사용할 예정”이라며 “제설차량 1대를 제작사로부터 무상임대해 골목길, 보도 등 주민통행 편의 제공 및 안전사고를 예방을 위해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건축물관리자의 제설·제빙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제설작업을 유도하고 제설·제빙의 책임순위를 지정, 건축물의 소유자 및 입주자가 책임감 있는 제설작업에 동참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겨울철 강설이 염려되는 제설대책 기간 동안 상황에 맞게 단계별 동원을 구축, 제설작업 편성 운영 및 해당부서에 임무를 부여하여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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