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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까지 아침 영하권 추위에 낮에도 ‘쌀쌀’…“수험생 체온관리 주의”

최정훈 기자I 2020.11.30 11:00:00

기상청,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기상정보 발표
3일부터 대륙고기압 확장해 찬 공기의 강도 강해져
4일까지 아침 영하권에 낮 최고도 10도 이하로 추워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나흘 앞으로 다가온 내달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보이고 낮 최고기온도 10도 이하에 머물면서 춥겠다. 특히 수능 당일엔 코로나19로 주기적인 환기를 고려할 때 수험생의 체온관리의 주의가 필요하다.

자료=기상청 제공
기상청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간 동안 수험생 건강관리와 시험장 이동 지원을 위해 내달 1일부터 4일까지의 기상정보를 발표했다. 이번 수능에는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옴에 따라 전국적인 추위가 가장 중요한 날씨 현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이번 수능 기간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과 우리나라 5km 상공을 지나가는 찬 공기의 강도와 이동속도에 따라 추위 정도가 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달 1일과 예비소집일인 2일은 중국 북부에서 다가오는 대륙고기압에 의해 찬 공기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으나, 고기압이 점차 약해지면서 산둥반도로 이동하기 때문에 찬 공기의 강도는 강하지 않다고 분석됐다.

그러나 수능 당일인 3일부터 몽골 부근에서 또다시 대륙고기압이 확장해오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찬 공기의 강도가 강해지겠다. 수능 다음날인 4일은 5km 상공을 통과하는 영하 20도 안팎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 북동쪽에 저기압을 발달시켜 우리나라 부근의 대륙고기압과 기압 차가 커지기 때문에 북풍이 강해지고, 찬 공기의 유입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에 1일부터 4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보이고, 낮 최고기온은 10도 이하에 머물면서 추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8일부터 전국의 아침기온이 영하로 낮은 상태에서 2일과 3일에도 비슷한 추위가 계속 이어지겠고 바람도 다소 불면서 체감온도는 1~3도가량 더 낮아, 수험생은 추위에 대한 건강관리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특히 올해 수능일은 예년보다 늦어 평균적인 기온이 낮고 코로나19와 관련해 주기적인 환기를 고려할 때 얇은 옷을 겹겹이 입어 체온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험 당일인 내달 3일 해상날씨는 대체로 구름만 낄 것으로 보이나, 2일과 4일에 서해 먼바다와 동해 먼바다를 중심으로 산발적인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바닷길 이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내달 1일과 2일은 바람이 강하지 않아 전 해상에서 물결이 1~2m로 잔잔하겠으나, 3일과 4일은 북서풍이 점차 강해지며 일부 서해남부와 남해서부, 그리고 동해상을 중심으로 물결이 최고 3m까지 일 전망이다. 수능이 끝난 후 도서지역의 수험생들이 귀가하는 동안, 바다의 물결이 대체로 높지 않아 해상교통은 원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2월 3일 오전 예상기압계 모식도(자료=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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