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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비대면 가족 재난캠프 운영…재난대처 학습

김기덕 기자I 2020.08.07 11:15:00

코로나19 상황에 집에서 재난대처 학습
향후 비대면 캠프·재난학교 등 지속 운영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코로나19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는 비대면 형식의 가족캠프를 자치구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 극복’을 주제로 한 비대면 캠프는 참가자들이 특정한 장소에 모이지 않고, 자택에서 온라인을 통해 재난 대처 방법을 배우고 여러 가지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로 예민해진 이웃과의 갈등관리 - 토닥토닥 Talk Talk 카드 전달하기.(서울시 제공)
심리방역- 가족마음 돌보기.(서울시 제공)


미션은 각 지역의 봉사자들이 참가자들의 집 앞으로 배달한 미션키트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부적으로는 가족 간 ‘코로나 블루’에 대처하는 심리방역 활동, 코로나19로 예민해진 주위 사람들과 갈등을 풀어가는 활동, 주변의 어려운 가게를 찾아가 착한소비를 하고 영세 상인을 응원하는 활동 등이다.

이번 캠프에는 각 자치구에서 거주 중인 10~15가족(약 60여명)이 참석한다. 6월 동작구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향후 10월까지 9개 자치구(중구, 송파구, 영등포구, 서초구, 강남구, 동대문구, 강서구, 성동구, 금천구)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비대면 캠프는 참가자들이 특정한 장소에 모이지 않고, 자택에서 온라인을 통해 재난 대처 방법을 배우고 여러 가지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6월 동작구에서 진행했던 캠프에 참여한 가족은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참여했지만 오히려 주변의 이웃과 어려운 가게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이렇게 비대면 방식으로 유익한 프로그램이 앞으로 자주 생겼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향후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비대면 재난 구호소 캠프 및 마을 속 재난학교 운영 등을 통해 시민들의 재난 대응 역량을 키우고 나아가 재난을 함께 이겨내는 시민들 간의 연대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김의욱 서울시자원봉사센터장은 “이번 비대면 캠프를 통해 시민들이 새로운 형태의 연결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러한 방식으로 시민들 사이의 연결이 지역사회에서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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