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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플랜트 통합" ㈜동양, 경쟁력 강화 위한 조직개편

강경래 기자I 2019.02.26 10:37:30

건설·플랜트 협업과 시너지 위해 조직개편
현대오일뱅크 등서 잇단 수주로 실적 개선 기대

동양이 플랜트 설치사업을 수주한 한국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 전경 (제공=동양)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유진그룹 계열사인 ㈜동양이 건설과 플랜트 사업부문을 통합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 실적 개선과 함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최근에는 현대오일뱅크 등으로부터 플랜트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동양은 경쟁력을 제고하고 성과중심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동양 측은 “기존에 나뉘었던 건설과 플랜트 사업본부를 하나로 통합했다”며 “여기에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업조직을 전진 배치한 것이 골자”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그동안 4개 본부를 꾸려온 동양은 건재본부와 건설플랜트본부 등 2개의 본부를 운영하게 됐다. 이에 따라 중복한 지원·관리 기능을 슬림화했다. 특히 영업조직을 전진 배치해 건설과 플랜트 담당자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효과 본격화를 기대하고 있다.

동양은 조직개편을 조기에 안정화할 수 있도록 통합한 건설플랜트 사업본부 내에 ‘BA’(Business Adjustment)팀을 신설해 신사업 검토와 함께 전반적인 로드맵을 진단·조율하기로 했다.

동양은 조직개편 전후로 플랜트 등 수주를 이어가며 올해 실적 전망을 밝게 했다. 동양은 이달 20일 현대오일뱅크로부터 해상출하설비 설치공사를 195억원에 수주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한국남동발전이 추진하는 삼천포발전본부 5·6호기 환경설비 설치공사를 346억원에, 지난해 11월에는 삼천포발전본부 회·이송 설비 설치사업도 117억원에 수주했다.

동양 관계자는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부문을 통합운영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최근 잇달아 플랜트 수주를 확보하면서 지난해 부진을 딛고 올해 본격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거 법정관리를 겪은 동양은 유진그룹 계열사로 편입한 후 레미콘과 건자재 유통 등에서 유진기업과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업 전문화를 위해 섬유사업부문인 한일합섬을 별도법인으로 분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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