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30대 재테크설문 下]10명 중 7명, 실수령액 200~300만원

성선화 기자I 2015.03.02 10:59:13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재테크 황금기라고 불리는 30대 싱글들의 현주소는 생각보다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득과 자산의 양극화가 극심했다. 월 300만원 미만인 30대 싱글이 10명 중 7명이었고, 이중 여성들의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 이데일리와 다음 최대 ‘재테크 짠돌이 카페’가 지난 2주간 30대 싱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①얼마를 벌고 있나

조사결과 30대 싱글들의 월 실수령액은 201만~300만원 미만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200만원 미만이 91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월급 200만원인 여성들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실수령액 300만원을 기준으로 여성의 비중이 현격히 높았다.

월 600만원 이상이 고소득자는 남녀가 각각 9명이었다. 다만 설문의 응답한 여성의 비중이 3배 가까이 많이 때문에 여성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불과했다.

소득의 양극화는 극명히 나타났다. 조사 대상 10명 중 7명이 월 300만원 미만이었다. 전체의 71.8%(359명)이 실수령액 300만원 미만이었다.

②순자산, 얼마나 모았나

설명 조사 500명 중에서 순금융자산이 2억원 이상이라는 응답자는 14명에 불과했다. 1억 5천만~2억원 미만이 25명, 1억~1억5천만원 역시 두 자릿수에 불과했다. 5천만원 미만이란 응답자가 가장 많아고 그 다음으로 5천~1억원 미만이 차지했다. 조사 대상 5명 중 1명은 1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전체 응답자 500명 중 106명이 보유 부동산 평가액이 1억원 이상이라고 답했다.

1억~2억원 미만이 55명(11%), 2억~3억원 미만이 34명(6.8%)였다. 하지만 3억원 이상은 응답자가 현격히 줄었다. 3억~4억원 미만은 8명, 4억원 이상은 9명이었다.

③얼마나 저축하나

대부분이 월급의 40% 미만을 저축했다. 500명 중 161명이 40% 미만을 저축한다고 답했고, 그 다음으로 월급의 40~50%를 저축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51~60% 미만, 61~70% 미만이 각각 60명, 65명으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80% 이상 저축한다는 응답자는 24명에 불과했다.

월납입 저축액은 50만원 미만과 100~150만원 미만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50만원 미만은 여성 응답자가 많았고, 남성들의 경우 100만원 이상 저축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한 달에 200만원 이상 저축한다는 응답자도 57명(11.4%)이었다.

④얼마를 쓰고 있나

30대 싱글들은 대부분 100만원 미만을 생활비로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10명 중 8명이 100만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생활비가 월 100만원 미만은 응답자는 416명으로 83.2%였다. 조사대상의 절반에 달하는 44.8%(224명)이 한 달 생활비가 50만원 미만이었다. 한 달에 50만~100만원을 생활비로 쓴다는 응답자는 192명으로 38.4%에 달했다.

한 달 생활비로 100만원 이상을 쓰는 응답자는 21명으로 전체의 4.2%에 불과했다.

⑤연금저축은 얼마나 넣나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이 월 30만원 미만의 연금저축액을 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500명 중 347명이 한 달 연금저축액이 30만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62명(12.4%)이 30~50만원이라고 답해 뒤를 이었다. 월 80만원 이상자는 13명(2.6%)에 불과했다. 80~100만원이 7명, 100만원 이상이 4명이었다.

남성들보다는 여성 고소득자들의 연금저축액이 높았다. 순금융자산 2억원 이상인 여성 7명의 절반 이상인 40명의 월납입 연금저축액이 50만원 이상이었다. 한 달에 30만원 미만으로 연금을 납부하는 골드 미스는 2명에 불과했다. 80~100만원을 납입한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반면 골드 미스터들의 연금납부액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9명 중 절반 이상인 5명이 30만원 미만으로 연금을 내고 있었다. 특히 월 80만원 이상 연금을 낸다는 이는 단 한명도 없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