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광주 MBC라디오 ‘황동현의 시선집중’에서 진행된 전화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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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검찰이 손 놓고 있을 일인가’란 생각이 든다. 지금 국회에선 야당이 특검과 국정 조사를 요구하고 있고 민주당 내에선 너무 정치공방에 휩쓸릴 것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길 바란다면서 “이재명 후보 본인도 수사를 자처했고 특검과 국정조사가 적절하지 않다면 남은 건 검찰과 경찰 조사뿐인데, 그거라도 해서 (혐의를) 빨리 터는 것이 민주당을 위한 길이자 민주당의 짐을 더는 일이라고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 논리에 편승해 이 후보를 비판한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하는 진행자의 말에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과 일치되는 건 하나도 없다. 국민의힘 측에서 요구하고 있는 특검과 국정조사는 아니라고 말씀드렸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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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과의 접점은 없다고 선을 그으며 “제가 (대장동) 사건에 대해서 말을 아끼고 있는데 자꾸 남의 탓으로 돌리는 건 옳지 않다. 그 일이 저 때문에 생긴 거냐. 오래전 생긴 일이고 뒤늦게 언론을 통해 보도됐고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가 곤욕을 치르고 있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은 그가 2015년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 사업 컨소시엄에 자산 관리사로 참여한 회사 ‘화천대유’에 대한 논란이다.
당시 화천대유와 자회사인 천화동인이 출자금 3억 5000만 원을 내고 1154배에 달하는 4040억 원을 배당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 지사가 화천대유에 개발 관련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