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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선대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분야별 인사와 대표단 8명을 1차 인선으로 발표했다.
우선 공공의료 확대 및 의료인 처우 개선에 나설 김연수(27) 간호사는 “격차와 소외없는 의료 인프라 구축을 바란다”며 “돈이 없거나 지방에 산다는 이유로 병원에 가지 못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의료 인력 부족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보건의료 노동자가 건강해야 환자도 건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부모 가장의 장녀로 자란 심지연(21)씨는 “한부모 가정에서 자란 게 부끄럽지 않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따가운 시선을 보낸다”면서 “시선이 불러오는 사회적 낙인효과 때문에 숨어 지낸다”고 토로했다. 심씨는 “2018년 인구총조사를 보면 19.9%가 한부모 가정”이라며 “미혼, 배우자 사별, 이혼 등으로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는 청년이 많다. 자녀를 홀로 키우는 한 부모도 있지만 그들에게 ‘잘했다’ ‘수고했다’는 따뜻한 말 한 마디 해주는 사람이 없다”고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청년 선대위에서 저처럼 다양한 가족 구성원을 둔 청년들과 가족들에게 필요한 얘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 밖에도 `약속의 자전거` 대표인 오영열(29)씨는 국내 자전거 문화 변화의 필요성을 주장했고, 인천광역시 연수구 구의원인 조민경(29)씨도 분야별 인선에 포함됐다.
한편 다이너마이트 청년 선대위는 대표단에 추가로 △오영환 의원(미래정부준비단 단장) △전용기 의원(청년 선대위 공보단 단장)△이동학 최고위원(인사영입 단장) △장민수 청년대변인(운영단장)을 각각 임명했다.
청년 선대위는 “당내에도 이미 좋은 인재들이 많이 있다”면서 “당내에서 조명 받지 못했던 청년들을 발굴해 정치 발판을 마련해주는 것에 무게를 두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