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상생방역 본격 가동…헬스장·실내골프연습장 밤 12시까지 영업

김기덕 기자I 2021.06.10 11:04:54

영업시간 오후 10시→12시…강화된 방역수칙 전제
마포·강동구 내 체력단련장과 실내골프연습장 대상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서울형 상생방역의 핵심인 거리두기 완화를 본격 추진한다. 민간체육시설 중 일부 지역 체력단련장(헬스장·필라테스 등)과 실내 골프연습장을 대상으로 영업시간을 기존 오후 10시에서 12시로 연장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하는 것. 다만 기존 영업시간 연장이 예상됐던 유흥주점이나 유흥시설 등은 규제 완화 대상에서 제외됐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1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서울에 상생방역 방안에 대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와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시범사업 내용이 최종 확정됐다”며 “오는 12일부터 한 달 간 마포구와 강동구 민간체육시설 중 체력단련장과 실내골프연습장을 대상으로 영업제한을 완화하는 사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번 시범사업 대상지는 평소 방역 상황이 우수한 자치구를 고려해 시가 선정했다. 참여 사업자는 해당 자치구 내에서 사업자 신청을 받아 선정될 예정이다. 선정된 시설은 기존 오후 10시에서 자정까지 영업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다만 대상시설은 마스크 착용, 시설 관계자 선제 검사, 오후 10시 이후 이용인원 제한 및 환기 등 강화된 4대 방역수칙을 이행해야 한다.

박 통제관은 “체력단련장과 실내골프연습장을 대상 시설로 정한 것은 회원제로 운영돼 이용자 관리가 용이하고, 업종 특성상 늦은 시간대까지 운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범사업 추진 결과를 반영해 앞으로 업종별 특성에 따른 거리두기 메뉴얼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는 서울형 상생방역의 또 다른 축인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달 17일부터 집단감염시 확산 위험성이 높은 물류센터와 콜센터, 기숙학교에서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달 8일 기준 10만 5264건을 검사해 현재까지 콜센터 3개소에서 3명의 확진자를 발견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전일 0시 보다 213명이 늘어난 4만5892명으로 집계됐다. 닷새만에 신규확진자 수가 200명대로 올라섰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집단감염 24명, 병원 및 요양시설 2명, 확진자 접촉 102명, 감염경로 조사 중 85명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