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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규태 박사는 이 같은 노벨 경제학상의 유대인 쏠림 현상에 의문을 제기했다. 아무리 유대인이 민족적으로 우수한 두뇌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세계 최고의 상 수상자의 절반가량을 독점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임 박사는 그 이유를 노벨 경제학상의 태생적 한계에서 찾는다.
스웨덴 사업가 알프레드 노벨은 자신의 사후 유산의 이자를 다섯 등분해 △물리학 △화학 △생리학· 의학 △문학 △세계 평화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상을 주라고 유언을 남겼다. 그의 유언을 토대로 탄생한 것이 바로 노벨상이다. 노벨상 위원회는 그의 유언에 따라 1901년부터 매년 5개 분야에서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노벨 경제학상은 태생이 전혀 다르다. 노벨 경제학상은 1969년에 뒤늦게 만들어졌을 뿐 아니라, 정식 명칭은 ‘알프레드 노벨을 기념하는 스웨덴 국립은행 경제학상’이다. 노벨 경제학상을 주관하는 스웨덴 국립은행의 전신은 스톡홀름 은행이다. 스톡홀름 은행은 유대 상인 요한 팔름스트루흐가 암스테르담 은행을 본떠 만들었으니 모든 뿌리는 유대 자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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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박사는 “경제학은 사회과학의 한 영역이다”라고 말한다. 즉 경제학은 시장에서 일어나는 수요와 공급, 자금의 흐름 등을 관찰하고 모델을 만들고 이론화한다는 말이다. 그는 “하지만 은행의 역사에서 보듯 경제 시스템은 권력과 정치가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며 “어쩌면 경제학이란 다수의 개미들이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인간의 탐욕이란 요소에서 시선을 돌리는 역할을 하는지도 모르겠다”며 강연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