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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재개관…단체관람은 아직

이윤정 기자I 2020.05.04 11:06:55

시간당 300명으로 입장 인원 제한
손 소독제 비치·발열 검사 등 진행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은 코로나19로 인해 휴관 중이던 상설전시관을 5월 6일부터 예약제로 재개관한다.

관람객들은 미리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예약을 하고 전시관에 입장할 수 있다. 이번 예약제 재개관은 ‘생활 속 거리두기’실천을 위해 관람객 밀집을 피하고자 시간당 300명으로 입장 인원을 제한한다. 개관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오후 5시 30분에 입장이 마감된다. 대면 전시해설 및 학생단체와 사설해설 단체 관람은 허용하지 않는다. 어린이 박물관은 온라인 예약을 통해 회차당 70명으로 인원을 제한한다.

온라인 예약자는 상설전시관 입구에서 마스크 착용 및 발열 검사를 받게 된다. 안으로 들어간 후에는 검표대에서 예약 시 받은 QR코드를 스캔한 후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 전시실로 입장한다.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외국인 관람객과 노약자들은 현장 발권이 가능하다. 현장 발권자는 키오스크에서 입장권 출력 시 연락처 등 개인정보 제공을 위한 동의서를 작성해야 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관 재개관을 앞두고 곳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대민업무 창구인 안내데스크와 물품관리소에는 투명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또한, 발열 검사, 검표대 통과와 현장 발권 줄서기에 대비해 2미터 간격으로 대기 위치를 표시했다.

상설전시관 관람 이외에, 많은 사람이 참가하는 교육 프로그램과 문화 행사 등은 재개하지 않는다. 앞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의 추이를 보면서 박물관 대면 서비스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개관해 관심을 모은 ‘이집트실’은 휴관 기간 중 ‘고대 이집트 신화’에 대한 영상을 추가로 제작해 상영한다. ‘일본실’에는 2017년 구입한 ‘포도다람쥐병품’을 처음 전시했다. 이외에도 상설전시관 곳곳에 휴게공간을 새롭게 마련해 편안한 휴식과 함께 예술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여전히 박물관을 직접 찾아오기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 서비스 콘텐츠를 점차 늘려 나갈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실 내부 모습(사진=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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