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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최근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및 제주 4·3사건 등 관련해 잇따른 실언을 하며 한달 간 자숙에 들어간 김재원 최고위원을 비롯해 여야가 격돌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먹기’ 발언을 해 논란이 됐던 조수진 최고위원 등을 지적한 말이다.
홍문표 의원도 극우 성향의 전광훈 목사가 발언이 논란이 되는 상황에 대해 “전 목사가 20만~30만의 당원을 심었고 그 힘으로 우리 당이 버티고 있다는 식으로 선전하는데 이 문제를 당론으로 결정해 빨리 수습해야 한다”며 “목사 손아귀에 우리 당이 움직여지는 당이 돼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최근 여야가 19년만에 전원위원회를 구성해 논의 중인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서는 국회의원 수 축소, 비례대표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며 “당 지도부에 의원정수 축소를 총선 1호 공약으로 내세워야 한다”고 정식 건의했다. 조 의원은 이어 “국회의원 기득권 내려놓기의 일환으로 불체포 특권, 면책 특권을 폐지하는 것도 공약에 넣고, 정치인들이 정신을 차릴 수 있도록 비례대표를 폐지하는 정치 개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우택 의원은 김기현 대표가 제안한 국회의원 정수 30명 감축에 대해 “지난 제16대 국회에서 IMF(국제통화기금) 사태로 정치 불신, 민심 흔들림이 나타나 국회의원을 200여명으로 줄인 적이 있다”며 “지금 여론이나 국민의 심정을 감안하면 국회의원 수를 줄이자는데 동의한다. 우리 당이 적극적으로 의견 수렴을 거쳐 당론으로 정해서 관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을 대비해 우수 인재 영입 등 철저한 대비와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정진석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보수는 늘 분열 때문에 실패를 거듭해 왔기 때문에 이제는 김기현 대표 중심으로 차돌처럼 단단하게 뭉쳐야 한다”며 “내년 총선은 586 운동권 세력의 대전환이기 때문에 우리 당이 미래 준비 세력으로서의 위력을 자신감 있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비대위원장은 또 “(총선 대비 인재 영입을 위해) 인재 영입 위원회, 인재 발굴 위원회를 구성해서 가동시켜야 한다”며 “총선 임박해서 사람들을 고르면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소리를 듣고 공천을 하는데 (그러지 말고) 1년 전부터 밀도 있게 사람 발굴하고 미래에 대비한다는 청사진을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전쟁은 이미 이길 준비를 다 해놓고 전쟁은 그걸 확인하는 과정이라는 말이 있는데 선거도 마찬가지”라며 “사람을 미리 찾아서 준비시키고, 공천 원칙을 빨리 확정해서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공천 제도를 미리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