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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카 사용 확 늘었다’ 2분기 카드승인액 전년比 10% 증가

전선형 기자I 2021.07.29 10:59:20

기업외부활동 늘어나며 법인카드 사용 22.9% ↑
소비자 밀착업종인 도매 및 소매업, 운수업종 늘어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2분기 카드승인액인 244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소비심리가 회복됐고, 기업외부 활동도 증가하며 법인카드 사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29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는 ‘2021년 2분기 카드승인실적’을 발표하고, 2021년 2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244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9% 증가했다. 승인건수 역시 59억4000만건으로 5.7% 늘었다.

협회는 지난해 저조한 카드승인금액 증가로 인한 기저효과, 백신접종 확대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등으로 인한 전반적인 소비심리 회복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실제 올 2분기 중 상대적으로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유지됨에 따라, 오프라인 쇼핑 및 모임·여가 관련 업종의 매출이 다소 회복됐다. 특히 기업 외부활동 정상화 추세에 따른 법인카드 이용 증가에 힘입어 비교적 높은 수준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나타났다.

올 2분기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45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9% 급증했다. 승인건수 역시 3억6000건으로 13.3% 늘었다. 같은 기간 개인카드는 199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7.4% 증가했다. 승인건수는 55억8000만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5.3%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도매 및 소매업(12.5%), 운수업(29.9%), 교육서비스업(18.5%)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도매 및 소매업의 경우 비대면·온라인 구매 증가, 백화점·대형마트 등의 매출 회복으로 카드승인액이 증가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경우 여행·이동, 회식 자제 등으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지만, 1분기 대비 감소폭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비대면과 온라인을 통한 구매수요 증가세 유지와 기업 외부활동 정상화 추세에 따른 법인카드 이용 증가로 비교적 높은 수준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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