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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대한민국 동행세일'…어디서 어떻게 즐기나

김호준 기자I 2020.06.25 10:55:39

정부, 대한민국 동행세일 세부 추진계획 발표
전통시장·온라인 업체 대대적 할인 및 지역현장 행사도
연예기획사와 협업해 다양한 볼거리 제공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틀째인 지난달 14일 서울 성북구 정릉시장 내 마트에 시민들이 붐비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정부가 경제위기 극복 및 내수 촉진을 위해 추진한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내일(26일)부터 시작한다. 주무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는 K팝, K뷰티 흐름에 이어 ‘K세일’이라는 온라인 판매의 새로운 영역을 구축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온·오프라인 대규모 할인…경제주체 총망라

중기부 등 6개 정부 부처는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동으로 브리핑을 열고 총 17일간(6월26일~7월12일) 개최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망라한 대규모 할인·판촉 행사다. 전국 전통시장(633개), 동네슈퍼(5000여 개), 백화점·대형마트·가전·자동차 등 대형 제조·유통기업(35개), 축·수산업계, 외식·관광 등 모든 경제주체가 참여한다.

우선 비대면·온라인 분야에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을 중심으로 민간 쇼핑몰, 가치삽시다 플랫폼 등을 통해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 위메프, 티몬, G마켓, 쿠팡, 11번가 등 16개 쇼핑몰에서 총 471개 업체의 584개 상품을 최대 30~40% 할인 판매한다.

가치삽시다 플랫폼에서는 유기농 면마스크 등 최대 87% 할인 및 2000여 개 상품을 선착순으로 99% 할인하는 ‘타임세일’ 이벤트를 연다. 롯데, 신라 등 대기업이 운영하는 면세점은 백화점 정상가 대비 최대 60% 저렴한 가격으로 할인에 동참한다.

전통시장 및 대형 유통·제조업체 등 오프라인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전국 633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서는 당일 구매 금액 20%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최대 4만원까지 페이백 형태로 지급한다.

동네슈퍼에서는 양파, 감자, 오이 등 농산물 9개 품목을 소비자 가격 대비 50% 할인하고, 공산품 20여 개 품목은 20~50% 할인 판매한다.

백화점에서는 파트너사와 상생 행사를 비롯해 △중소기업 상품 기획전 △신발·호캉스·홈캉스 등 시즌 상품 할인 △해외 패션 브랜드 시즌오프 행사를 연다.

대형마트 역시 중소기업 우수상품전과 신선식품 초특가 행사, 패션 브랜드 할인, 인기 수산물 특별 기획전 등을 진행한다.

가전업계에서는 구매 비용 10%를 환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추가 혜택과 함께 특가모델 한정 수량판매, 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연다. 자동차업계에서도 주요 차종 특별 할인과 타이어 최대 35% 할인, 모바일 주유권 증정 이벤트를 준비한다.

패션업계에서는 28일까지 ‘코리아 패션마켓’을 개최해 백화점과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티셔츠, 바지, 기능성 의류, 레깅스 등 주요 품목을 최대 50~70% 할인한다. 지오다노와 무신사, 삼성물산, 안다르 등 193개 업체가 할인 행사에 참여한다.

농·축산업계 역시 동행세일에 동참한다. 계란, 오리 등 자조금 단체는 7월10일~12일 서울 코엑스 광장에서 현장 판매를 진행하며, 한돈몰에서는 돼지고기를 할인 판매한다. TV홈쇼핑과 쿠팡·11번가, G마켓·옥션, 티몬·위메프·인터파크 등을 통해 농산물 특별 판매전도 실시한다. 농협 하나로유통은 전국 800여 개 매장에서 가공·생필품 60여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수박,훈제오리, 한우불고기 등 농·축산물도 최대 30% 할인한다. 이 밖에도 수산업계, 외식업계, 전국 고속도로에서도 상생 할인 행사 및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가치삽시다 플랫폼 캡처)
◇인플루언서·장관이 쇼호스트로…볼거리 풍성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한 비대면 중심 소비촉진 행사로 많은 볼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이번 동행세일 기간 중 6개 지역에서 9일간 행사장 내 오픈스튜디오 및 전통시장 등에서 총 170개 상품을 홍보·판매할 계획이다. 지역 라이브 커머스 행사 중 쇼호스트 이혜정, 유명 인플루언서, 판매자 등 30여 명이 출연한다. 라이브 커머스 생방송 중 제품 구매 시 최대 50% 할인하고, 구매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도 지급한다.

연예기획사도 동행세일 흥행에 힘을 보탠다. 우선 SM과 협업을 통해 7월1일부터 7월3일까지 숭례문과 올림픽체조경기장(KSPO DOME) 비대면 스튜디오를 이원으로 연결해 증강현실(AR)을 활용한 K팝 공연, 국민참여형 세레모니 등을 진행한다.

유명 인플루언서, 부처 장관 등이 쇼호스트로 출연하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과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PPL이 접목된 K팝 비대면 라이브 콘서트가 펼쳐진다. 공연 모습은 TV와 네이버 VLIVE 등을 통해 국내·외로 중계, 내수 진작은 물론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해외 진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행세일 현장행사는 상대적으로 코로나 피해가 큰 대구·서울 등 6개 지역에서 열린다. 6월 26일부터 부산, 대구를 시작으로 전북(전주), 충북(청주), 경남(창원), 서울에서 7월 12일까지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각 지역 현장행사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에 대한 라이브 커머스, 판매부스를 통해 비대면 판촉행사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별로 리빙, 식품, 뷰티 등 다양한 품목을 구성해 △라이브 커머스(113개 상품) △브랜드K 상품관(108개 상품) △중소기업 우수상품관(371개 상품) △지역상품관(278개 상품) △가치삽시다 홍보관을 기본으로 각 지역 특성에 맞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장 구매 활성화와 참여 시민 관심 제고를 위해 ‘브랜드K를 잡아라’, ‘포토 이벤트 월’, ‘마스크 만들기’, ‘동행 인증 캐리커쳐’ 등 참여형 상설 이벤트 실시한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음악, 무용 등 예술인을 활용한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7월10일부터 12일까지 개최하는 서울 코엑스 행사는 CJ ENM과 협업한 ‘미니콘과 함께하는 동행세일’로 진행된다. 코엑스 동문광장 메인 무대에서는 K팝, 트로트 등 다양한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미니 공연과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는 대표 예능프로그램 ‘프리한마켓 10’, ‘겟잇뷰티’ 공개 방송도 진행한다.

또, 브랜드K 홍보대사인 축구스타 박지성과 함께 지난 4월 2차 브랜드K로 선정된 81개 제품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과 비대면 팬사인회 등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단순한 소비행사를 넘어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국민과 함께 하고자 하는 행사”라며 “코로나 사태로 노고가 큰 의료계 등을 위로하고 민간의 자발적 기부행사를 통해 동행세일이 전 국민의 ‘동행’으로 연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기부를 중심으로 행사 주관기관과 지자체는 공동으로 방역대응반을 구성한다.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안내 및 동선 관리 등 매일 방역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실내외 행사장 및 다수가 이용하는 화장실, 에스컬레이터, 흡연부스 등은 방역전문기관 세스코에서 직접 소독·관리하도록 해 국민이 동행세일에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한민국 동행세일 추진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브리핑 자리에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홍보대사 ‘NCT드림’의 재민과 제노도 참석했다. (사진=중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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