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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코스피결산]1000원 팔면 80원 남겼다…이익↑

유준하 기자I 2022.04.04 11:07:12

삼성전자 제외해도 65원 남겨
지난해 대비 순이익률도 개선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개선된 가운데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나 지난해 상장사들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8%로 전년도 5.5% 대비 2.5%포인트나 올라 눈길을 끌었다.

4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집계한 ‘2021사업연도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결산실적’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회사 595개사(676개사 중 금융업, 분할·합병, 감사의견 비적정 회사 등 81사 제외)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2299조1181억원으로 전년보다 19.82% 증가했다. 380조2702억원이 증가한 셈이다.

매출과 함께 이익도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183조9668억원으로 전년보다 77조9883억원(73.59%) 증가했다. 순이익은 156조5693억원으로 96조4792억원(160.56%)이나 늘어났다.

덕분에 매출액에서 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주는 매출액 순이익률은 6.81%로 3.68%포인트, 전년도 3.13%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1000원어치 물건을 팔아 80원을 남기고, 세금 떼고 나면 68.1원이 주머니로 들어온다는 의미다.

자료=한국거래소


코스피 전체 매출액의 12.16%를 차지하는 삼성전자(005930)를 빼놓고 봐도 크게 다르지 않다. 삼성전자 제외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각각 증가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영업이익률은 6.55%로 2.39%포인트 상승했다. 순이익률도 5.78%로 3.77%포인트 올랐다. 삼성전자를 뺀 나머지 기업들은 1000원어치 물건을 팔아 세금을 내고 57.8원을 벌었다. 전년 20원과 비교해 37.7원 정도 더 벌게 됐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창고업과 화학 업종의 영업이익률 상승세가 돋보였다.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HMM(011200)으로 조사됐다. HMM의 영업이익률은 53.48%로 전년 동기(15.29%)보다 38.19%포인트 높아졌다. 이외에도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46.55%) △셀트리온(068270)(39.3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4.27%) 등 제약·바이오 업종도 영업이익률이 높았다. △크래프톤(259960)(33.91%) △DB하이텍(000990)(32.86%) △더블유게임즈(192080)(30.50%) 등도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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