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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견 풀어 주민 위협한 견주.. '2명 물려 병원行'

정시내 기자I 2021.10.24 21:53:04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술에 취한 견주가 맹견을 풀어 주민 2명이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부산진구와 경찰 등에 따르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견주 A(50대)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4분께 부산진구의 한 골목에서 견주가 큰 개를 풀어놓고 행패를 부린다는 신고가 112에 들어왔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검은색 맹견 한 마리가 60대 남성 1명과 70대 여성 1명 등 주민 2명을 물었다. 맹견에 물린 주민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개에게 물린 주민들이 견주 A씨에게 항의했지만, A씨는 개를 데리고 주민들을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관들은 테이저건, 방패 등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119구조대에 공조를 요청한 뒤 대치 끝에 맹견을 포획했다.

포획된 맹견은 핏불테리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잡종견인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붙잡은 맹견을 관할구청에 통보해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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