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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는 재건축 등 정비사업 효과를 소수 입주민만 누리던 기존인식에서 벗어나, 이웃 모두가 그 이익을 공유·향유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지역 전체가 ‘살기 좋은 곳’으로 발전되는 선순환의 모델을 추구하는 것이다.
서초구는 가이드라인에 △재건축 정비사업 △가로주택 정비사업 △역세권 청년주택 등 사업별 3개 분야로 나눠, 총 14가지 세부 기준들을 17장 분량에 담았다. 특히 핵심인 ‘재건축 정비사업’의 세부기준은 △생활공유가로 조성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 관리·운영 △신속 사업 추진을 위한 전문가 지원단 운영 등이다.
서초구는 이달 중에 재건축 등 정비 사업을 진행 중인 사업장에 가이드라인을 배포해 사업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매년 상·하반기에 운영 중인 ‘정비사업 리더 교육’에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도 가이드라인을 배포해 자치구별 상황에 맞게끔 참고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초구는 구청 재건축포털에도 올려 관심 있는 누구나 자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형 주거정비는 개별적인 점(아파트 단지)이 아닌, 이 점들이 선(도시)으로 연결돼 지역 전체가 좋아지고 도시 전체를 발전시키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단지와 단지 사이에 공공성을 가미해 서초구 전체가 ‘살기 좋은 도시’로 더욱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초구는 주거정비의 공공성과 전문성, 신속 추진 지원을 위해 올 1월 조직개편을 단행, 기존 주거개선과를 재건축사업과와 공동주택관리과로 분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