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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의원은 이날 방송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전체 대한민국 검사 중에서 검찰총장감을 꼽으라면 윤석열만한 사람이 없다”며 “여야를 떠나서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검찰을 지휘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윤 후보자를 두고 “정정당당한 검사이며 기개가 있다”며 “현재의 권력도 윤 총장이 임명되면 굉장히 긴장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다만 논란이 된 위증 논란은 다소 문제가 있다고 봤다. 정 전 의원은 “잘 나가다가 (위증 논란으로) 반전이 생겼다”라며 “직접 (사건에)개입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간접적으로 개입한 꼴이 됐는데 그 부분은 잘못됐다고 인정을 하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이 윤 후보자를 적임자로 평가한 것은 △위장 전입 △논문 표절 △세금 탈루 △병역 면탈 △부동산 투기 등 이른바 ‘인사검증 5대 배제 기준’을 모두 피했기 때문이다. 정 전 의원은 “인사 청문회 하면서 이런 사람은 처음”이라며 “과거에 후배를 좀 보살피다가 (문제가) 생긴 일인데 (임명을 철회하기에는)아까운 사람”이라고 두둔했다.
정 전 의원은 윤 후보자의 성향을 진보가 아닌 보수라 봤다. 그러면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청와대가 임명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전 의원은 임명 강행으로 야당과의 협치 체제가 흔들리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여태까지 15명이 그랬는데 1명을 추가하는 게 뭐가 문제겠느냐”며 “결국 (임명하는 것으로) 지나갈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