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도 김치 팬"..뉴욕타임스에 김치광고 실려

성문재 기자I 2013.04.03 15:25:30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기획..미셸 트윗 배치
2월 비빔밥 이어 2탄..치킨마루가 광고비 후원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대한민국 대표 음식인 김치를 선전하는 광고가 2일자(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에 실려 화제가 되고 있다.

NYT A섹션 8면에 실린 광고 제목은 ‘김치? 퍼스트레이디도 팬이다’이다. 이 광고에는 미국 영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지난 2월 트위터에 올려 화제가 됐던 “우리는 지난주 정원에서 배추를 뽑아 이걸로 부엌에서 김치를 담근다. (여러분도) 집에서 해보라”라는 글과 미셸이 직접 담근 김치 유리병 사진이 배치됐다.

광고는 “미셸 여사는 수년간 미국인들이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선택하도록 노력해왔다. 그녀가 김치의 힘을 알게된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며 김치의 매력을 소개했다.

이어 한국의 인기 음식 김치는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해 사람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맛을 담고 있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이 광고는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미셸 여사의 김치 관련 트윗을 소재로 삼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교수는 지난 2월 14일자 NYT에도 배우 이영애를 모델로 한 비빔밥 광고를 게재한 바 있다.

서 교수는 “아직도 외국에 있는 일본식당에 가면 ‘김치’가 ‘기무치’로 둔갑해 나오는 곳이 있다. 외국인들이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 지속적인 김치광고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김치광고 비용은 테이크아웃 치킨프랜차이즈업체 치킨마루가 전액 충당했다. 치킨마루는 2월 비빔밥 광고에 이어 이번 김치광고 비용도 후원하는 등 한식의 세계화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디자인 전문기업 디셀은 광고 디자인을 지원했다.

미셸 오바마가 담은 김장김치를 소개한 NYT광고(왼쪽, 4월 2일자)와 비빔밥광고(오른쪽, 2월 14일자)(출처: 치킨마루)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