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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벌어진 지지율, 자연스러운 일…실제 판세는 24일부터"

박기주 기자I 2022.05.18 11:18:58

김민석 선대위 공동촐괄본부장 기자간담회
5·18, 한미 정상회담, 盧 서거일…이후 판세 바뀔 것
"4~5곳 이기면 현상유지, 6~7곳 선전, 8곳 승리, 그 이상은 완승"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현재 벌어진 국민의힘과의 지지율 격차에 대해 오는 24일 이후 판세가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효과 및 박완주 의원 성비위 문제 등으로 격차가 벌어졌지만 5·18과 고(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일 등을 지나면 흐름이 바뀔 것이란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김민석 민주당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은 18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 취임식 프리미엄과 박완주 마이너스 리스크가 생겨 지지율이 벌어졌다”며 “이로 인한 해일과 모래바람이 가라앉기 전까진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등장하든 우리가 좋은 정책은 내든 지지율 격차가 늘어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6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전국 성인 2526명 대상, ±1.9%P)에 따르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37.8%로 국민의힘(48.1%)에 비해 10% 포인트 이상 뒤쳐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도 10% 포인트 이상 지지율이 벌어졌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이러한 효과가 언제 가라앉고 판세 변화가 올 것이냐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조심스럽게 예측해 보면 오는 24일 이후 판세 조사는 지금과 다를 것”이라며 “5·18과 20일 한미정상회담, 23일 봉하(노 전 대통령 서거일)를 거치면 대선 이후 잠들어있던 민심이 기지개를 펴고 (선거에 대한) 고민이 시작될 것이다. 실제 판세는 그 때부터”라고 내다봤다.

민주당은 호남(광주 및 전남·북)과 제주에서 우세, 세종은 아슬아슬한 우세 지역으로 평가하고 있다. 17개 광역단체 중 이들 5개 지역에서 승리한다고 보고, 경합 지역(경기, 인천, 강원, 충남) 중 1~2개 지역에서 추가 승리하면 선전, 3개 지역에서 이기면 승리, 그 이상이면 완승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24일 이후) 8곳 승리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전력투구를 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현상 유지(4~5개 지역 승리)에 그친다면 그것은 대통령 취임식 및 박완주 사건까지 터졌던 것에 대한 하늘의 뜻아니겠느냐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그럼에도 변화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 및 국민의힘 의원들의 5·18 기념식 참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진정성 있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5·18 광주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많이 갔다. 참 좋은 일이고, 환영한다”면서도 “23일 봉하까지도 그렇게 되면 참 좋겠다. 진심으로 새로운 시대를 원한다면 그렇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윤석열 정부의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계획을 비판함과 동시에 수도권과 충청지역에 대한 지원 대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윤 대통령이 산업은행을 비롯해 중소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을 부산으로 옮긴다고 하는데, 본인의 내일을 꿈꾸는 분들에겐 이익이 될지 모르겠지만 윤 대통령과 대한민국에는 이익이 되지 않는 내용”이라며 “80년대 이후 일관되게 서울을 금융 중심으로 만드려고 노력했지만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 홍콩이 퇴조하는 시점이라 이제 해볼만 한데, 그걸 깨자는 얼토당토 않은 발상을 건의한 사람들은 나쁜 사람들”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세종 의사당 조기 추진과 논산으로의 육군사관학교 이전, 법무부 및 대검찰청 충청권 이전 등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바이오 허브를 추진할 수 있는 유력 지역이 (인천) 송도고, 강북벨트를 잇는 서울과 오송이다. 바이오 중심지를 만들어 나갈 것이고,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말한 유엔 아시아 본부는 남북관계 안정을 위해 필요한 전략”이라고 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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