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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곽상도 소송에 답변서, "원고 언급하지 않았다"

장영락 기자I 2021.05.12 10:59:23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적 수사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문 대통령은 대리인 선임 없이 직접 작성한 답변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사진=뉴시스
12일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ㅇ리 곽 의원이 낸 손배소송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에 답변서를 냈다.

답변서에는 “검찰에 구체적인 수사 지휘를 하지 않았으며 원고(곽 의원)를 지칭한 것으로 보일 만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내용의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소송 대상이 된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역시 대리인 선임 없이 답변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함께 피소된 민갑룡 전 경찰청장과 이규원 검사 등은 모두 소송대리인을 선임해 답변서를 냈다.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은 아직 대리인을 선임하지 않았으며 답변서도 내지 않았다.

곽 의원은 2019년 3월 문 대통령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지시한 이후 과거 민정수석 근무 당시 경찰 수사에 대한 외압 행사 논란이 일어 수사선상에 올랐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후 곽 의원은 문 대통령 수사 지시로 자신의 명예가 훼손당했다며 문 대통령을 비롯한 8명과 국가를 상대로 5억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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