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尹, 박진·이상민 임명 …`막말 논란` 김성회엔 "지켜볼 것"(종합)

권오석 기자I 2022.05.12 10:59:14

12일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 브리핑
“(오늘) 가능한 많은 장관을 임명할 수도"
김성회 비서관 거취 관련 "조금 더 지켜볼 것"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박진 외교부·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임명했다. 아울러, 과거 `막말` 논란에 휩싸인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 비서관에 대해서는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진, 이상민 장관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가 났다”고 발표했다. 앞서 두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쳤으나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새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들만으로 이날 오후 3시에 열리는 첫 국무회의의 의결정족수(11명)를 채우기 위해 두 장관을 임명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같은날 더불어민주당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기로 결정, 국무회의 정족수를 채울 전망이다.

이로써 윤 대통령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5명 중에서 정호영 보건복지·원희룡 국토교통·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총 3명이 남은 상태다. 강 대변인은 “(오늘) 가능한 많은 장관을 임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와 동성애 등을 비난한 과거 막말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김성회 비서관의 거취와 관련해서 강 대변인은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앞서 간첩조작 사건으로 징계를 받았던 이시원 검사가 공직기강 비서관으로 발탁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대통령실에 있는 비서관들에 대해 저희가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오는 21일 열릴 예정인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와 관련해선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발표할 단계가 아니다”고도 했다. 미국 백악관 측에서는 북한 관련 의제가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라갈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