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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올 하반기 코스피 1700~2150"

박형수 기자I 2016.05.17 11:20:33

김학균 투자분석부장 "선진국 통화정책 효과 없을 것"
2016 미래에셋대우 증시포럼…연말 원·달러 1240원 예상
국제유가 하반기 배럴당 40달러대 중반에서 움직여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올 하반기 코스피가 170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래에셋대우는 17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2016 미래에셋대우 증시포럼’을 개최했다.

김학균 미래에셋대우 투자분석부장은 “세계 주요국 정부가 경쟁적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면서 세계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다”며 “중앙은행의 힘으로 상승한 자산시장도 중요한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후에 선진국 중앙은행이 내놓은 통화정책이 더 이상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김 부장은 판단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6~0.7% 성장하는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성장률은 2.4%로 예측했다. 연말 기준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1.44% 내외, 국제유가(WTI)는 하반기 배럴당 40달러대 중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흐름을 고려했을 때 코스피는 1700포인트에서 215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분석했다. 올 하반기에도 추세적인 저금리 환경을 되돌릴만한 변화가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연말 원·달러 환율은 1240원으로 전망했다.

김 부장은 “코스피가 장기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장기 투자했을 때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금융시장의 일반적 통념이 큰 도전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박스권에서도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종목군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도 ‘숲보다 나무’를 보면서 대응하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성장주를 투자할 때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변동성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하반기 투자 유망 종목으로 아모레퍼시픽(090430) SK텔레콤(017670) 한국항공우주(047810) 한미약품(128940) 동부화재(005830) CJ E&M(130960) 롯데푸드(00227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등 8개 종목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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