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시작을 알리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야당이 ‘대통령부터 맞아라’며 불필요한 도발을 일으켜도, 1순위 접종 대상자인 요양병원 입소자분들의 93.8%가 ‘백신을 맞겠다’고 동의했다”며 “국민의 건강을 정쟁의 도구로 삼으려는 각종 음모론과 가짜뉴스가 횡행했지만 우리 국민은 꿈쩍도 않으셨다. K방역이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표준이 될 수 있었던 이유”라고 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에도 어쩌면 더 높고 긴 4~5차 코로나 파고가 올지도 모른다”며 “하지만 지금처럼 한마음 한뜻으로 대응하면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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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은 18세 이상 1126만1417명이며, 8주에서 12주의 간격을 두고 1인당 2회씩 접종할 예정이다. 접종 비용은 전액 무료다.
12월까지 대상자별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접종 첫 날인 이날은 요양병원 11개소 1724명, 요양시설 38개소 653명 등 총 2377명이 예정돼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시 마포구보건소의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 현장을 찾아 접종을 직접 참관하고 안전하고 신속한 예방접종을 통한 조속한 일상 회복 의지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으로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의 예방접종 실시 계획을 보고받았으며, 백신 접종이 실제 이뤄지는 동선을 따라 접종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접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또 마포구 보건소의 첫 번째 접종 대상자인 의료진의 접종 상황을 직접 지켜보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