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실패했다 해서 거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실패를 최소화하고 그 이유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들어 제주도 토지투자 실패사례 대다수는 취소 사례이기도 하다. 제주도처럼 투자 열기로 뜨거운 곳은 이런 취소가 비일비재하다. 급전이 필요한 땅주인이 땅을 내놓아도 주변에서 이를 뜯어말린다. “앞으로 더 오를 것이다. 무리해서라도 가지고 있어라” 등등의 말로.
주변에서 그렇게 입김을 불어놓으면 누구라도 기대심리 때문에 지금 파는 것을 손해라 여긴다. 계약하더라도 결국에는 못 판다며 뒤돌아서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차라리 더 큰돈을 손해 보기 전에 취소된 것이니 좀 나은가 싶다가도 그동안 제주도를 왔다갔다한 체류비며 시간과 노력 등이 허사로 돌아가다 보니 허탈할 때가 잦다.
또 예상과는 달리 법이 바뀌어 투자가 이상한 방향으로 간 적도 있다. 좋은 토지를 발견했지만 당시 규제 때문에 차익을 얻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투자를 포기했는데 일주일 만에 규제가 바뀌면서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가는 안타까운 경험을 하기도 했다.
투기지역으로까지 발전한 곳이나 폭발적인 개발계획 활동을 하는 곳일수록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 방법은 어쩔 수 없이 스스로 발로 더 뛰며 투자활동을 할 수밖에 없다.
그 외에도 투자지역에 더 많은 정보와 지리적 특성을 잘 알 것이라 여겼던 현지 중개업자를 믿었다가 상수도가 닿지 않아 고생했던 경험도 있다. 경매로 투자한 주택에서 윗집과 소음문제로 다투다 심각한 상황을 만들었던 적도 있다.
하지만 실패의 두려움으로 그 자리에 멈춰 선다면 결코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부자가 될 수 없다.
이러한 다양한 걸림돌을 하나씩 뛰어넘고, 돌아가고, 빼내는 그 과정을 해야 앞으로의 투자에서 발생할 모든 변수가 그저 그런 대수롭지 않은 것들로 될 수 있다.
부동산투자실패 그 변수는 어디에서든지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한 번의 부동산투자로 끝날 것이 아니라면, 또 부자가 되고 싶다면 갑작스레 찾아오는 변수를 이겨내도록 지혜와 힘을 길러야 한다. 실패의 경험도 중요한 성공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