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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연패 봉쇄, 가장 편했던 1승

박은별 기자I 2015.05.21 21:38:09
사진=한화이글스
[인천=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한화가 이번에도 3연패를 막아냈다.

한화는 21일 인천 SK전에서 7-1로 승리했다. SK전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승률을 21승21패, 5할에 다시 맞췄다. SK와 승차는 4게임으로 좁혔다.

다시 한 번 3연패 위기를 봉쇄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연패를 하지 않은 팀은 여전히 한화밖에 없다. 지난해 한화가 최다 7연패 포함 3연패 이상이 9번이나 됐다는 점을 감안해봐도 올해는 긴 연패에 빠지지 않는 강한 힘을 보여주고 있다.<표 참조>

자료제공=베이스볼S
한화에겐 네 번의 3연패 위기가 있었다. 그동안은 극적으로 3연패 위기를 벗어났다면 이번엔 참 편안했던 1승이었다. 한화는 4번의 3연패 위기에서 모두 역전승으로 헤쳐나갔다. 그 중 두 차례의 끝내기 승리가 나왔고, 거의 9회에 승패가 결정됐다는 점에서 한화의 연패 탈출은 극적인 드라마 같았다.<표 참조>

자료제공=베이스볼S
그와 비교하면 다섯 번째 3연패 탈출은 비교적 편안하게 이뤄졌다. 필승조는 다 투입했던 경기였지만 한화 타자들이 1회 빅이닝을 만들어 준 덕분에 경기를 보다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공격의 선봉장은 이용규였다. 선발 고효준을 상대로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 2루타를 때려냈다. 홈런이 될 뻔했던 타구로 고효준을 잔뜩 긴장시켰다. 이어 고효준의 실수가 나왔다. 권용관의 타구를 또 고효준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한화의 찬스로 이어졌다. 무사 1,3루. 정근우의 땅볼 타점으로 앞서간 한화는 최진행의 볼넷에 이은 폭스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김경언과 김회성의 연속 홈런도 1회 빅이닝에 큰 힘이 됐다. 타자들의 집중력이 대단했다.

2회도 이용규의 안타로 시작된 찬스서 이번엔 SK 3루수의 실책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권용관의 타구를 나주환이 가랑이 사이로 빠트리며 이용규가 홈을 밟았다. 7-0.

여기에 11일만에 돌아온 탈보트도 큰 힘을 실었다. 6회 1아웃까지 1실점으로 잘 막아주며 분위기를 끌고 갔다. 한화가 더 이상의 득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탈보트에 이어 김기현, 정대훈, 박정진, 권혁 등 필승조가 제역할을 해주면서 리드를 지켜냈다. 탈보트는 시즌 2승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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