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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축제,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축제로..100만 뷰 돌파

황효원 기자I 2020.11.25 10:18:34

실시간 소통으로 즐기는 한국문화.. 여행, 공연, 마켓 등 성공적인 개최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김용락, 이하 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 한국문화축제(K-Culture Festival)’이 지난 2일에 개막해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사진=SBS)
한국문화축제는 한국문화를 종합적으로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축제로, 지역관광 거점도시 4개 지역(안동, 목포, 전주, 강릉)과 연계해 주요 관광명소와 문화상품을 소개하고, 인기 K-pop 스타들이 참여한 케이팝 공연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온라인 판매 특별전 ‘한류문화장터 (K-컬처 마켓)’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역 특화 여행 콘텐츠 ‘가(go)드림’은 게시 일주일 만에 유튜브 영상 조회수 100만 건(11월 16일 기준)을 돌파하며 코로나19로 인해 여행 계획을 세우기 어려운 한류 동호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인도네시아, 독일,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43개국에서 영상 재생이 이뤄지는 등 한국문화축제가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진흥원 김용락 원장은 “K-pop뿐만 아니라 한국의 생활문화를 보여주는 콘텐츠가 해외 한류 동호인들의 흥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며, “남은 기간 동안 다양한 한국 문화를 소개하며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목포 편’은 한국문화축제의 첫 시작을 알렸다. 아스트로의 문빈과 산하 그리고 황치열이 여행자로 나서 근대문화유산이 남아있는 도시 목포의 재발견에 앞장섰다. 시청자들은 다양한 언어로 약 1천여 개의 댓글을 남기며 큰 환호를 보냈다.

행사 2주 차는 ‘전주 주간’으로 ‘전주 가(go)드림’에서는 가수 제시와 티파니 영이 전주 여행자로 나섰다. 특히 가수 블랙핑크가 입어 화제를 낳은 커스텀 한복을 직접 체험한 회차는 30만 건 이상 조회 기록을 세웠다. 한글을 사용해 전 세계에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린 세계적 디자이너 이상봉의 의상을 입고 패션쇼를 진행하며, 전통미 있는 경기전이라는 장소에서 한복의 요소와 한글 장식을 가미한 K-패션으로 전통과 현대가 한데 어우러져 깊은 인상을 남겼다. 우리나라의 자랑 한글과 한옥, 한복과 한식이 가득했던 ‘100만 뷰’다운 영상이었다.

또한 모모랜드의 주이와 혜빈, 황치열은 드라마의 성지라 불리는 강릉에서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를 방문해 명장면을 패러디하는 등 신선한 재미를 선보였다. 황치열은 몬스타엑스 기현, 민혁과 함께 ‘안동 편’에도 출연하며, 세계적인 안무팀 저스트절크와 함께 하회별신굿 탈놀이를 배워 ‘탈춤’을 재해석한 멋진 무대를 펼친다.

온라인 누리집 인터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한류문화장터(K-컬처 마켓)의 지역상인 연계 온라인 특별전도 화제다. 2일부터 진행한 목포, 전주, 안동, 강릉 지역 상품과 미용용품, 김치 특별 판매전이 높은 판매 수익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쇼호스트와 함께 실시간으로 진행한 인터파크 TV는 평소 시청자 수의 2배인 1만 2천여 명이 접속해 한류문화장터 판매 상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목포 낙지 젓갈과 전주비빔밥 즉석식품, 강릉 단오빵과 안동찜닭 등을 40% 할인 특가로 판매한 행사는 폭발적 인기를 끌며, 이틀 동안 판매된 물량이 5일간 판매량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슈퍼주니어 이특과 신동은 소상공인과 지역 특산물의 온라인 판로 개척이라는 이번 행사의 취지를 살리고자 지역 우수 상품 알리기에 힘을 보탰다. 모바일 앱에서 진행된 인터파크 TV에 직접 출연해 지역 특산품을 맛보고 맛깔나게 표현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끌어올렸다.

한류문화장터는 행사가 끝나는 29일(일)까지 매일 1만 명 선착순으로 30% 할인 쿠폰을 발급하며, 지역 소상공인과 우리 기업에 도움되는 ‘착한 소비’를 장려한다.

축제의 열기는 일요일 자정이 넘어 방송하는 케이팝 공연까지 이어졌다. 강다니엘, 예성(슈퍼주니어-K.R.Y.), NCT-U, 더보이즈 등 40여 개 팀이 꾸미는 케이팝 공연과 ‘가(go)드림’에서 소개한 지역거점 관광도시 4곳의 소개 영상, 드론쇼 등을 선보이고 있다. 실시간으로 유튜브를 통해 공연을 관람한 한 시청자는 “한국은 정말 아름답다. 영상에 나오는 곳을 여행하고 싶다”고 실시간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해외 시청자들은 “한국문화와 미식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다. 가까운 시일에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 “한국문화를 일반적인 다큐멘터리와 다른 방식으로 재미있게 홍보해서 보기 좋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한국문화축제는 오는 30일까지 유튜브 채널 ‘한국문화축제’, 에스비에스 엔터테인먼트(SBS Entertainment), 스브스 케이팝(SBS K-Pop)을 통해 매일 새로운 영상을 공개한다. 게시된 영상들은 폐막 후에도 한국문화축제 유튜브 채널에서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으며, 축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축제 누리집에서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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