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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부실 급식 논란, "원장이 30% 집에 들고간다고…"

장영락 기자I 2018.11.13 09:34:36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가정어린이집에서 지나치게 부실한 식사를 아이들에게 제공한다는 제보가 올라와 논란이다.

12일 인터넷 중고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한 이용자가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다”는 제목으로 관련 글을 올렸다. 이 이용자는 “애엄마가 가정어린이집 일하러가서.. 도저히 못하겠다더라. 애들 보면 마음이 아프다고 한다”며, 원장이 아이들에게 터무니없이 양이 부족한 배식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원장이 애들꺼 시키면 30프로는 집에 들고 간다고 한다”며, “반찬이 너무 작다 그래서 사진 찍어 보내라 그랬는데 사진보고 당장 그만두고 나오라고 했다”고 밝혔다. 실제 글쓴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아동용 식판에 반찬이 한 두점 밖에 되지 않는 등 매우 부실하다.

글쓴이는 “못참겠다. 그래도 애들한테 그러면 안되는거 아닌가”라며, “내일 구청에 민원접수하러 가려고한다”고 전했다.

‘가정어린이집’은 개인이나 가정에 설치하는 어린이집으로, 자치단체 인가를 받아 운영된다.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정부, 지자체로부터 일정 부분 보조금도 받을 수 있다. 글쓴이가 어린이집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고 사진의 진위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으나, 최근 어린이집 비위 사태에 맞물려 이번 제보에도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13일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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