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군은 전날 오후 7시 30분경 서울 용산구 청파동 소재 주택에서 40대 고모 B 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흉기에 찔린 B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이웃 주민들은 수년 전 A군 아버지가 급작스럽게 사망하자 부모 대신 고모와 할아버지가 발달장애가 있는 A군 형제를 함께 돌봤다고 전했다.
현행법상 촉법소년인 A군은 형사처벌을 받지 않고 수강명령이나 사회봉사, 전과가 남지 않는 소년원 송치 등의 보호 처분만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A 군의 심리적, 정신적 건강을 고려해 보호자 인계 대신 응급입원 조치를 결정했다”며 “향후 서울가정법원(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