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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NASA 우주학교' 연다…한화·카이스트 프로젝트

경계영 기자I 2022.05.09 12:38:49

우주 관심 있는 중학생 대상 교육
정재승 교수 등 인문학 강연도 마련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화 스페이스 허브(Hanwha Space Hub)는 카이스트(KAIST)와 함께 우주에 관심을 둔 중학생으로 대상으로 한 경험형 우주교육 ‘우주의 조약돌’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우주의 조약돌 커리큘럼은 과학·기술·공학·수학을 융합한 과정으로 한국판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학교를 표방한다. ‘과학에 인문학을 더하다’는 기본 콘셉트 아래 두 달 동안 ‘우주 인문학 컨퍼런스’ 과정도 진행돼 학생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운다.

메인 프로그램은 ‘중학생 맞춤형 우주 미션 프로젝트’다. 학생들이 카이스트를 베이스 캠프로 삼아 팀을 꾸리고 주제 선정부터 논리 구체화, 과제 완성까지 자기 주도형으로 하는 CDR 방식으로 진행된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현직 교수 8명과 카이스트 석·박사 과정 멘토가 학생과 함께 체험하고 토론한다. 지도를 맡은 전은지 카이스트 항공우주학과 교수는 “카이스트 석·박사의 팀 프로젝트와 같은 방식으로 설계했다”며 “교수가 가르치고 암기하는 방식을 철저하게 배제한다”고 말했다.

우주과학 기초를 다지는 데 도움이 될 인문학적 소양도 키울 수 있도록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와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뇌공학과 교수, NASA 홍보대사인 폴 윤 교수,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박사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우리나라 최초 우주인 이소연과 김창규 SF 작가, ‘다윈의 식탁’ 저자 장대익 박사 등도 강연한다.

우주의 조약돌 프로그램은 전국 중학교 1·2학년 학생 누구나 오는 31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 교육·연수 비용은 전액 한화 스페이스 허브가 부담한다. 카이스트 교수진이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30명을 뽑는다.

선발된 학생은 7~12월 우주교육을 받고 수료 후 △카이스트 총장 수료증 △카이스트 영재교육원 수강권 △전문가와의 1대 1 진로 컨설팅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팀 프로젝트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겐 내년 초 해외탐방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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