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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질의에 앞서 지난 경기도 국감 당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이 지사에게 뇌물을 줬다며 ‘허위’ 돈다발 사진을 제공한 박씨 관련 자료를 법무부에 요청했다.
김 의원은 “박철민씨와 관련된 표적수사가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박씨와 가깝다는) 이준석 코마트레이드 대표도 검찰의 표적수사가 있었다는 KBS 심층보도가 있었다”고 자료 요청 배경을 밝혔다.
김 의원은 “자료에 따르면 이씨는 83회나 출정조사(수형자가 검찰로 이동해 조사) 기록이 있고, 박철민에 대한 검찰청 출정 내역 역시 2017년부터 2021년 10월19일까지 78회 이상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박철민이) 특정 검사실에 50회 이상 출석했다”며 “법무부에 검사실 직제표를 요청했으나 제출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내가) 변호사 시절에도 구할 수 있었던 검사실 직제표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납득이 안된다”며 표적수사 주체 정황 확인을 위해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출정수사는 수사기관인 검찰이 수형자 등을 관외로 불러 조사하는 것으로, 한명숙 전 총리 사건 등에서 검찰의 수형자를 상대로 한 수사공작 정황이 이 출정조사를 통해 드러나 현재 법무부가 관외 출정조사를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김 의원은 박씨가 당일 국감이 끝나기도 전에 허위로 드러나 돈다발 사진을 뇌물 제공 근거로 제시하는 등 이 지사를 상대로 한 표적수사, 정치공작 정황이 의심되므로 박씨와 관련한 검찰 조사 자료를 공개하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성남을 근거로 하는 조직폭력단 국제마피마아 조직원이라고 주장하는 박씨는 공동공갈, 상해, 폭행 등 8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달 징역 4년 6개월형을 선고받은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