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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배당 실시 코스닥 기업 역대 최고…5년 연속 배당 기업도 증가

이용성 기자I 2024.04.17 12:00:00

거래소, 지난해 현금배당 공시 분석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배당을 실시한 법인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5년 연속 배당을 한 기업 역시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기업의 ‘2023년 현금배당 공시’를 분석한 결과 배당 기업 수가 전년보다 2.2% 늘어난 607개사로 파악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중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389개사로 이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금 총액은 2조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감소했다.

배당법인의 평균 배당 성향은 29.6%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배당 규모 감소에도 평균 시가 배당률은 1.97%로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1년물 수익률을 상회한 법인은 12.7%로 나타났다.

지난해 배당 기업의 평균 주가 등락률은 코스닥 지수에 비해 낮았으나 5년 연속 배당한 기업의 5년간 주가 상승률은 61.3%로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등락률(28.3%)를 상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거래소는 “5연속 배당기업의 5년간 주가등락률이 동기간 코스닥지수 등락률을 크게 상회해 장기 배당투자 활성화를 통한 자본시장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거래소는 지난해 1월 당국의 배당절차 개선안 발표 이후 배당기준일 정비기업은 총 672사(42.3%)로 집계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상장법인들이 자발적으로 배당 여부, 배당액을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향후 거래소는 배당정보 제공 및 배당 관련 상품의 지속적 관리를 통해 배당 활성화 및 배당기반 투자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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