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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글로벌 차량용 배터리 사용량 전년比 43% 성장

김경은 기자I 2024.03.08 12:42:28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 호조 덕분
중국 시장 제외해도 중국 CATL 점유율 1위
LG에너지솔루션 2위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월 글로벌(중국 제외)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43.2% 증가했다. 전기차 둔화에도 불구 하이브리드차 성장세 덕분으로 풀이된다. 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점유율은 소폭 감소했다.

사진=연합
8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1월 판매된 글로벌(중국 제외)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차, 하이브리드차 포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총 사용량은 약 319.4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43.2% 성장했다.

업체별 배터리 사용량 순위 1위는 점유율 25.8%인 중국 CATL이 차지했다. 지난해부터 중국 제외 글로벌 점유율도 빠르게 늘리고 있다. CATL의 배터리는 테슬라 Model 3·Y(중국산 유럽, 북미, 아시아 수출 물량)를 비롯해 BMW, MG,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 메이저 완성차 차량에 탑재되고 있다. 현대차 신형 코나와 기아 레이 전기차 모델에도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점유율은 24.4%로, 전년 동기보다 28.5%(5.4GWh) 성장해 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준 삼성SDI와 SK온은 각각 44.2%(2.5GWh), 19.5%(2.1GWh)의 성장률을 보여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점유율은 각각 11.1%, 9.2%다. 3위는 일본 파나소닉(3GWh, 점유율 13.6%)이 차지했다.

한국 배터리 3사의 1월 시장 점유율 합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포인트 하락한 44.7%를 기록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주춤한 가운데 이번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증가가 시장 흐름을 비꾸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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