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2023학년도 대학별 정시전형 시행 결과에서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대학 지망에 변화의 추세가 포착됐다”며 “자연계열에서는 고려대가 서울대를 제치고 사상 처음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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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가 공개한 자연계 70% 컷은 고려대가 95.06점, 서울대가 94.26점이다. 고려대는 “자연계열 합격선은 고려대·성균관대·서울대 순이며, 의학·치의학·약학계열을 제외한 순수 자연계열은 고려대·서울대·성균관대 순”이라면서 “인문계열은 서울대·고려대·성균관대 순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다만 연세대는 70%컷 대신 자체 환산 점수를 공개해 비교가 불가했다.
고려대는 정시에서 수능 100% 일괄 선발로 예측 가능성을 높인 점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수험생·학부모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입학정보도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매년 입학설명회를 통해 합격자들의 70%컷뿐만 아니라 전형·학과별 충원율, 최저 충족률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는 것. 고려대 관계자는 “투명한 전형 결과 공개가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합격 가능성에 대한 예측력을 높여 최우수 지원자 풀의 규모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