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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300, 코스닥 활성화에 역할 톡톡…외국인·기관 투자↑

이슬기 기자I 2019.03.25 10:17:43

KRX300 연계된 ETF 등으로 외국인·기관 투자 늘어
"코스닥 활성화 지속 추진…외국인·기관 맞춤 마케팅도"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KRX 300 지수에 편입된 코스닥 종목들의 거래대금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RX 300과 연계된 상장지수펀드(ETF)에 외국인·기관 투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는 KRX 300에 편입된 코스닥 69종목의 지수 편입 후 1년 간의 거래대금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편입 1년 전보다 23%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간동안 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4%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세다.

특히 KRX 300에 편입된 코스닥 종목의 경우 기관·외국인 비중이 8.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2017년 12.7%였던 기관의 비중이 2018년 16.6%로 늘었고, 같은기간 외국인의 비중도 14.3%에서 18.7%로 대폭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 전체의 기관과 외국인 비중이 각각 0.8%포인트, 2.2%포인트 증가해 6.3%, 9.8%에 그친것과는 대조적이다.

KRX 300 관련 종목의 거래대금 증가는 지수와 연계된 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이 출시된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KRX 300 지수 라인업으로 현재 총 18개 ETF가 상장된 상태다. 이 중 코스닥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주식형 ETF는 15종목으로 순자산총액은 6089억원 규모다. KRX 300 선물을 편입하는 선물형 ETF는 3종목으로 253억원 규모다. 이중에서도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지난해 10월 출시된 이후 선물 거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측은 “지수 연계상품 개발 및 활성화 효과로 패시브 자금 등을 통한 기관·외국인의 코스닥 투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거래소는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거래소 측은 “코스닥시장의 기관·외국인 참여를 더욱 확대하고 대형·우량 종목들의 장기·안정적 수요기반 확충을 위해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기관·외국인 대상 맞춤형 마케팅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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