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마리우폴에서 살고 있는 6세 소녀가 전날 집 근처에 있는 슈퍼마켓에 다녀오는 길에 폭격으로 인해 크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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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과 얼굴이 피범벅이 된 소녀의 아버지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딸을 바라볼 뿐이었다.
당시 수술실엔 입장이 허가된 AP통신의 영상 기자도 있었는데, 한 의사는 그의 카메라를 쳐다보며 “이것을 푸틴에게 보여줘라. 이 아이의 눈빛과 우는 의사들을!”이라고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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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래프 또한 “이 사진을 푸틴에게 보여줘라”라며 “러시아의 공격으로 6세 소녀가 의료진 품에서 사망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러시아의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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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크라이나 제2 도시인 하르키우 주택가에도 러시아군이 로켓을 포격해 피해가 속출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이고르 테레호프 하르키우 시장은 “포격 하루 만에 적어도 9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다쳤다”며 “어린이 3명을 포함한 37명이 부상을 입었다. 방공호에서 식수를 확보하러 밖으로 나온 4명이 숨졌고, 성인 2명과 어린이 3명 등 일가족은 산 채로 차 안에서 불에 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