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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접종 시기에 대해서도 ‘지켜보다가 맞겠다’는 응답 비율이 59.9%로, ‘빨리 맞겠다’고 응답한 37.8%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시점에 대해서는 ‘올해 중반’이 42%로 가장 많았고, ‘올해 말’(35.4%), ‘내년 혹은 그 이후’(11.2%)가 그 뒤를 이었다.
백신에 대한 신뢰도는 양호한 수준이었다. ‘나는 대부분의 백신을 신뢰하지 않는다’, ‘나는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체계를 신뢰하지 않는다’, ‘백신이 안전하고 효율적이라고 확신할 정도로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에 대해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각각 32.5%, 21.5%, 46.3%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낮은 비율을 보였다.
‘코로나19 백신을 (무조건+아마도) 맞을 것’이라는 응답도 80.3%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백신 접종을 절대 받지 않겠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미국에서는 같은 문항에 대한 응답률이 13.4%에 달했다.
상용화되는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 실험에 대한 의견은 반으로 갈렸다. ‘적절한 시험을 거쳤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응답자가 50.3%였으나, ‘확신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한 사람도 43.6%에 달했다. 특히 백신 배분의 공정성도 ‘확신하지 않는다’가 50.9%로 ‘확신한다’(43.6%)보다 많았다.
유명순 교수는 “‘정책 최종 성적은 종합 평가로 나온다’는 태도로 국민의 의향, 태도, 경험을 다각도로 파악하고 반영하려는 노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