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한국인 `온라인게임`·일본인 `휴대용게임` 선호

김진주 기자I 2010.04.28 14:16:09

한콘진 `한·일 게임이용자 조사보고서`

[이데일리 김진주 기자] 한국 유저들은 `온라인게임`, 일본은 `휴대용게임`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은 28일 일본 컴퓨터엔터테인먼트협회(CESA)와 공동으로 발간한 `한·일 게임이용자 조사보고서`를 통해, 한·일 게임 이용자 특성을 비교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는 지역·성·연령별 비례할당추출법에 의해 표집된 한국인 1700명과 일본인 11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를 정리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응답자의 72.9%가 주로 이용하는 게임 장르로 온라인게임을 선택했다. PC게임(8.8%)과 모바일게임(8.4%)이 그 뒤를 이었다.

일본에서는 닌텐도DS나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 등 휴대용게임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3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비디오게임(25.5%)과 모바일게임(12.9%) 순이다.

주요 게임 플랫폼별 이용특성을 비교분석한 결과 한국의 경우 게임이용자 중 70% 이상이 온라인게임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은 37.3%가 온라인게임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응답했으며, 지금까지 온라인게임을 한 적이 없다고 답한 이용자가 전체의 84.8%에 달했다.

비디오게임의 경우 한국에서는 콘솔이나 게임 DVD를 구입하지 않은 사람의 비율이 53.7%를 차지했다. 일본에서는 전체 응답자 중 58.2%가 비디오게임을 이용했거나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가정용 콘솔을 보유하고 있는 비율도 75.2%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체 응답자의 32.6%, 일본은 11.8%가 현재 모바일 게임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게임 월 다운로드 비용은 한국이 평균 7493원, 일본이 평균 176엔(2112원 상당)으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 중 게임을 한다고 답한 비율은 한국이 53.9%로 44.4%를 기록한 일본보다 약 10%포인트 높았다. 응답자 성별로는 한국은 남성이 68.1%, 여성이 13.5%를 기록했으며, 일본은 남성 50.1%, 여성 39.1%로 조사됐다.

한콘진과 일본 CESA는 게임백서 정보교환과 상호협력 등을 위해 지난 2002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2004년부터 매년 게임이용자 조사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