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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내년까지 1430억원 신규투자…"첨단 부직포 설비"

함지현 기자I 2022.04.29 10:27:04

첨단 부직포 소재 확보 및 화장지 원단 생산능력 확장
탐폰 자체 생산 등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
10년간 6000억원 선행 투자…2025년 매출 2조원 목표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유한킴벌리는 올해부터 2년간 약 1430억원의 신규 투자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첨단 부직포 설비 투자가 시행될 유한킴벌리 대전공장 전경(사진=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이번 신규투자는 생활용품 및 B2B(기업 간 거래) 비즈니스에서 새로운 성장동력과 혁신 제품 공급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한다.

특히, 시장 경쟁력 확보에 영향이 큰 약 430억원 규모의 부직포 신규 설비 투자를 이번달에 확정함에 따라, 이미 실행되고 있는 김천공장 티슈 10호기, 대전공장 탐폰 생산 설비 등의 대형 설비들도 내년 제품 생산을 목표로 투자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첨단 부직포 설비가 들어설 유한킴벌리 대전공장은 세계적 제조, 혁신 역량을 보유한 사업장으로 스마트매뉴팩처링을 통해 제품 품질과 공정을 실시간 관리하고 있다.

아기 기저귀와 아기 물티슈, 영유아 스킨케어 등의 완제품과 부직포 소재 등을 생산, 공급해 국내 생활용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10년간 씬테크 코어 기저귀, 생분해성 생리대, 종이 물티슈, 요실금 언더웨어 등의 신기술 및 설비에 약 6000억원의 신규 투자를 시행해 왔다.

그 과정에서 내수시장 경쟁력 강화와 함께 2조원 이상의 수출도 달성했다.

2024년 초 본격 가동을 목표로 추진할 신규 부직포 설비(스펀본드 부직포 생산)는 세계 최고 품질의 부직포를 연산 1만 2000톤까지 생산 가능하다. 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 1 수준인 1데니아의 초극세사를 구현, 부드러움을 획기적으로 높이면서도 고강도를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적용한 제품 혁신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이 원단을 사용한 제품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20% 절감하고 온실가스 발생량도 20% 감소시키는 효과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속가능한 소재를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져 오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제품의 매출을 95% 이상 실현한다는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해당 설비에서 생산될 고품질의 부직포는 내수시장에 약 85%, 아시아 지역을 비롯한 수출에 약 15%가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 매년 20% 내외로 고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 기저귀와 입는 오버나이트 생리대, 요실금 언더웨어 등의 주요 제품 소재로도 활용 가능하다.

유한킴벌리는 2021년 1조 467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신규 투자를 기반으로 2025년까지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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