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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검찰 수사가 예견되는데 그것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자칫 잘못하면 선당후사가 아니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탄으로 민주당이 휩쓸릴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의견이 존재했던 건 사실”이라며 “그것을 무릅쓰고 무리하게 (당 대표 선거에) 나오고 (사법 리스크가) 현실이 되는 모습을 보여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기 전 먼저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과거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 때 박 대표가 자진해서 먼저 (검찰에) 나가 얘기한 적 있다”며 “(이재명 대표도) 스스로 이 문제는 풀어주는 게 맞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종적으로는 모든 의원들이 나가서 (이 대표) 방탄 해주는 모습이 있을 텐데 국민이 볼 때 민주당이 잘하고 있다는 걸 어느 지점에서 보여줄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진상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구속 시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엄호’한 것을 두고서는 “구속영장이라는 것은 검찰이 청구했지만 판사의 판단이 있었던 것”이라며 “그럼 사법부 전체가 민주당이 검찰과 사법부가 일체화돼서 민주당 정치탄압에 몰두하고 있는 것인가 생각해본다면 ‘정치탄압’은 과도한 표현이 아니었는가 싶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30%를 왔다갔다 하고 부정평가도 60%를 왔다갔다 하는 상태가 지속되는 데도 불구하고 민주당 지지도가 국민의힘을 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나”라며 “이재명 당대표 취임 100일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국민들이 생각할 때 ‘(이 대표가) 한 게 뭐 있지?’ 느끼지 않을까. 측근 방탄 빼고 한 게 무엇이 있냐는 상태로 갔을 때 민주당 지지도, 신뢰를 회복할 수 있겠나”라고 질책했다.
그는 검찰 수사 등으로 당 대표 궐위가 발생할 경우 민주당 구심점이 사라지는 것이냐는 지적에 대해선 “리더십은 얼마든지 세워진다. 그건 걱정 안해도 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 김종인 당시 대표를 모셔온 모습도 있었고 열린우리당이 어려웠을 때 오충일 목사 등 재야인사와 함께 (한 것처럼) 다양한 방법이 열려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