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전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나는 ‘동백 아가씨’ 한 번도 안 불러봤다고 했는데 사실 동백 아가씨 이미자 선생 노래는 돌아다니는 강아지도 불렀다. 그렇게 유행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수 이미자씨의 ‘동백 아가씨’는 1964년에 발표된 곡으로 크게 인기를 끈 대중가요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 보도 당시 윤 대통령이 현장에서 이 노래를 불렀다는 언급이 보도 내용에 나온 바 있다.
박 전 원장은 “대통령이 안불렀으니까 안 불렀다고 하겠지만 야당 의원은 그러한 제보를 받았으면 확인차 한번 질문해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박 전 원장은 “그것도 안 하면 야당 의원이 아니다. 아니면 아니라고 하면 되지 한동훈 장관도 지나치게 과민 반응 내지 않느냐”며 김 의원 질의로 촉발된 술자리 의혹에 대해 당사자들 반응이 과했다고도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술자리 의혹을 보도한 독립매체 더탐사가 전날 한 장관 자택을 찾아간 것을 중계한 데 대해서도 “저는 (기자들이 찾아와서) 수십 번 당했다”며 옹호하는 입장을 취했다.
박 전 원장은 한 장관이 더탐사를 고발한 사실을 거론하며 “옛날 (자신의) 대북 송금 특검 때는 우리 아파트 한 24세대 사는데 (기자들이) 집집마다 눌러서 제 아내가 핸드백 뭐 들고 다니냐 이런 것도 묻고 이번에 국정 고발해서 검찰이 저희 집 압수수색하는데 기자들이 와서 다 찍어가고 누르고 하지않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박 전 원장은 “기자가 본래 그런 사람들”이라고도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웃들에게 내 인격은 뭐 되냐 하고 (나도) 불평을 했지만 그걸 또 고소하고 이게 말이 안 된다”며 한 장관 고발이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