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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6곳에 60억 지원…디지털·그린뉴딜 전파한다

이명철 기자I 2020.07.31 11:00:00

WBG 출연기금 활용, 베트남·캄보디아 등 기술자문
“ICT 활용한 한국형 ODA사업으로 국제사회 선도”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기획재정부가 세계은행그룹(WBG) 출연 기금을 활용해 베트남·캄보디아 등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한다. 제조업과 농업 분야 같은 곳에 기술 자문 등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 제공
기획재정부는 세계은행그룹에 출연 중인 한국 신탁기금으로 6개 개도국에 515만달러(약 60억원)를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세계은행그룹은 국제부흥개발은행(IBRD)·국제개발협회(IDA)·국제금융공사(IFC)·국제투자보증기구(MIGA)·국제투자분쟁해결본부(ICSID)를 통칭한다. 이곳에 출연한 기금은 한-세계은행(WB) 협력기금(KWPF), IFC기술협력기금(KIPP)이 있다.

먼저 한-WB 협력기금으로 우간다 지역에 혁신 농업기술을 자문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키르기스스탄 디지털역량 교육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IFC기술협력기금을는 베트남·캄보디아에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기술 자문으로 제조업·농업분야 자원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콜롬비아에는 방역 관련 디지털 솔루션을 적용해 코로나19 대응 역량을 키우고 아이티 섬유기업의 첨단 개인보호장비(PPE) 생산 전환을 지원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친환경·스마트시티·정보통신기술(ICT) 등과 관련된 공적개발원조(ODA) 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선도자 역할을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소훈섭 WB 한국사무소장은 “최근 개도국들은 전통 ODA사업보다 ICT를 활용한 디지털·녹색기술 공유와 이전에 관심이 높다”며 “한국의 혁신기술 활용 사례는 개도국 역량강화와 지속가능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재부 개발금융총괄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ICT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뉴딜과 친환경 그린 뉴딜 ODA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겠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형 경제성장전략이 국제사회에 공유되는데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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