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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이제라도…경찰, 현장지휘관에 ‘인파관리 교육’

이용성 기자I 2022.11.21 10:11:45

이태원 참사 여파
경찰청, 경비과장·기동대장 등 600여명 특별교육
이달 내 부서원에 전수교육 실시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인파관리 실패로 인한 10·29 이태원 참사 후 경찰이 뒤늦게 일선 현장지휘관을 대상으로 특별 교육에 나섰다.

지난 20일 오전 2023학년도 수시 자연계 논술시험이 끝난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경찰 및 학교 관계자들이 수험생 인파를 통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오늘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일선 현장지휘관을 대상으로 인파 밀집 상황에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에 나선다.

해당 교육에는 인파가 몰리는 현장에서 올바른 판단과 지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각 경찰서 경비과장과 기동대장 등 644명을 상대로 ‘인파관리 통제 기법 및 현장 대응 요령’, ‘유형별 인파관리 요령’ 등을 다룰 예정이다. 교육을 받은 지휘관은 이달 내 부서원 대상에 전수교육을 해야 한다.

이는 이태원 참사의 여파다. 경찰은 핼러윈 기간 이태원 인근 치안 수요 증가에 대비한 총력 대응 계획을 세워놓고도 몰리는 인파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참사를 키웠단 비판을 받았다. 이에 경찰은 뒤늦게 지휘관을 상대로 현장 교육을 하는 한편, 사람들이 운집할 것으로 보이는 도심 곳곳에 경찰은 배치하고 있다. 경찰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지난 17일 번화가 거리 곳곳에 인력을 투입해 질서를 유지했다.

경찰은 전날에도 대입 수시전형 논술시험이 치러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 1만여 명의 학생이 몰릴 것으로 보이자 경력을 투입, 수험생들의 이동을 통제하며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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