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꼼짝마"…서울시, 대중교통·어린이집 등 실내공기질 특별점검

양지윤 기자I 2021.11.29 11:15:00

다중이용시설 769개소 내년 3월까지
실내공기질 관리·환기설비 적정 운영 여부 등 점검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시민생활과 밀접한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실내공기질 특별점검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지하도상가 공기정화설비.(사진=서울시 제공)


이에 따라 내달 6일부터 지하철과 철도·버스·공항 터미널 대합실 등 법정관리대상 대중교통시설 363개소와 미세먼지에 취약한 건강 민감계층 및 청소년 이용시설 406개소 등 총 769개소를 대상으로 서울시와 자치구 공무원이 함께 점검에 나선다.

지하역사, 지하철 차량 등 대중교통 시설은 관리대상 전체를 점검하고 실내 공기질 오염도 검사를 확대한다. 실시간 측정 결과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일부 지하역사는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겨울방학 기간 청소년들의 이용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학원, PC방에 대해서도 점검을 확대한다. 어린이집, 노인요양시설 등 건강 민감계층 이용시설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현장 방문이나 비대면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특별점검은 초미세먼지(PM-2.5), 이산화탄소(CO2) 기준치 유지, 환기설비 적정 가동 등 법적의무사항 준수 여부와 실내 공기질 유지를 위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오염도검사 결과 유지기준을 초과한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와 개선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시설관리자가 개선기한 내에 명령을 이행하면 관할구청은 오염도를 재검사해 개선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하동준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겨울철에는 실내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만큼 실내 공기질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며 “다중이용시설 관리자는 환기설비의 가동을 강화하는 등 실내공기질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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