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작년 기금운용 최대수익금…올해는 여전히 낮아”

이광수 기자I 2020.07.03 10:38:47

제7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작년 수익률 11.34% 기록
"모니터링 강화·해외투자 확대할 것"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로 11.34%를 기록, 1999년 기금운용이 설립된 이래 최대수익금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다만 올해 수익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에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7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2018년 마이너스(-)0.89%이후 1년 만에 반등이며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라며 “1999년 기금운용 설립 후 최대 수익금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기획재정부 기금 평가 결과에 따른 국민연금의 수익금은 73조4000억원이다.

다만 올해 수익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충격에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그는 “국민연금 수익률은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며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으로 시장 변화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수익률은 -6.08%다.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해외투자 비중을 확대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박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어려운 상황”이라며 “시장 모니터링과 위험관리를 강화하면서 해외투자 확대를 차질없이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금위에서는 작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안이 의결된다. 그는 “기금운용 성과 향상을 위해서는 기금운용본부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적절하게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과평가보상전문위원회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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